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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먹] 정당 활동가였던 내가 정당정치 연구를 한다는 것은](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f30ad23409c44e20b39fb884031f8915~mv2.png/v1/fill/w_334,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f30ad23409c44e20b39fb884031f8915~mv2.webp)
![[영주먹] 정당 활동가였던 내가 정당정치 연구를 한다는 것은](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f30ad23409c44e20b39fb884031f8915~mv2.png/v1/fill/w_297,h_222,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f30ad23409c44e20b39fb884031f8915~mv2.webp)
[영주먹] 정당 활동가였던 내가 정당정치 연구를 한다는 것은
‘섬’을 떠나기까지 2024년 2월, 나는 7년 간 이어오던 정당 활동을 그만두었다. 18세 참정권 운동을 계기로 정당과 인연을 맺은 스무 살부터(어쩌면 열아홉 살부터) 지금까지, 이십 대의 전부를 쏟아부은 정당에서 나는 스스로 벗어나기를 선택했다. 벗어남의 순간은 요란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예약메일로 걸어둔 당직 사직서는 기자회견 시작 시간에 맞추어 경남도당으로 보내졌다. 기사가 많이 났다. 시끌시끌하게 7년 간의 제도권 정치인, 혹은 정당 활동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대학원으로 돌아왔다. 내가 벗어남을 선택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연구자로서 내가 소속된 정당의 정치적 선택과 행보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의 소속 정당은 위성정당을 또 다시 만들겠다고 했다. 2020년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2024년에도 명분은 ‘국민의힘이 의석을 가져가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국민의힘은 점차 극우화되는 중이었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일 전4분 분량
![[영주먹] 그래서 일루지오가 뭔데, 이 오타쿠야](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6ab34ffe09c648749104f8d46fdf12b1~mv2.png/v1/fill/w_334,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6ab34ffe09c648749104f8d46fdf12b1~mv2.webp)
![[영주먹] 그래서 일루지오가 뭔데, 이 오타쿠야](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6ab34ffe09c648749104f8d46fdf12b1~mv2.png/v1/fill/w_297,h_222,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6ab34ffe09c648749104f8d46fdf12b1~mv2.webp)
[영주먹] 그래서 일루지오가 뭔데, 이 오타쿠야
가끔 나는 배우는 사람으로서의 자질이 없는데 어거지로 여기 있는 걸까 싶을 때가 있다. 그 '가끔'은 바로 리딩 중 한 페이지를 다 읽었는데도 이해되는 게 한 문장도 없을 때. 이해되지 않음 자체보다도 저자에게 화가 치밀 때가 그렇다. "이해가 안 되는구나!" 다음이 "그럼 다시 제대로 읽어야지"가 아니라 "글을 왜 이렇게 썼지?"로 귀결되어 저자를 욕하게 될 때 ‘나는 배우는 태도가 안 된 걸까?’ 라고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곰곰 생각해본 이후에도 결론은 ‘역시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에 가닿을 때, ‘나는 자세가 글러먹었구나! 하지만 어쩔 수 없지’ 하고 생각한다. 농담 삼아 한 말이지만 가끔은 실제로 화가 날 때도 있다. 저자가 글 안에서 전혀 독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느껴질 때 답답해진다. 대부분의 논문, 학술서의 경우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애초에 그들의 독자는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가진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아간 지식을 얻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일 전4분 분량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webp)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png/v1/fill/w_296,h_222,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webp)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
"쾌적한 개인 연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심층적 연구 수행에 적합한 물리적 조건을 충족하였고, 연구실 집적 배치로 연구진 간의 일상적 교류와 소통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연구공간에 관련한 탁상공론을 읽으면서 자꾸 이 문장이 떠올랐다. 지난 1월, 우리 연구소가 사업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작성한 글이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고 객관적 근거가 있었기에, 너무 부끄러운 마음 없이 그렇게 보고할 수 있었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나는 다행이 혼자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다른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 근처 카페에서 약속을 잡을 필요도 없다. 메신저로 잠깐 대화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몇십 걸음 옮겨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쾌적한 공간에, 나름 잘 세팅된 연구 환경을 갖는 게 참 힘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누려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독립성 (하드웨어) 돌아보면 일종의 최소지향을 갖고 살아왔다. 노트북 한 대 들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일 전4분 분량


[뭘까?저건] 정창손을 좋아하세요?
정창손을 좋아하세요? 정창손(鄭昌孫)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대부분 생소할 것이다. 그렇다면 세종대왕은? 아마 멍청한 질문일 것이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할 때 기성 유학자들의 거세게 반발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비록 당신이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지라도, 단연코 정창손은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군주의 역린을 들쑤시는 그의 탁월함은 오직 그만이 파직을 선고받는 기록을 세웠다. 극적 갈등의 각별한 애호가인 작가들이 그를 놓칠 리 없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011)에서 세종은 정창손을 모티브 삼은 인물에게 다음과 같이 일갈한다. “네 놈이 선비냐? 네 놈이 유학자야? 유학의 근본은 끊임없는 수양으로 인간 본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자질이 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유학에서 어찌 교화를 임금의 책무로 말할 수 있다는 말이냐!” 더욱 유명한 것은 KBS 드라마 『대왕 세종』(20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월 21일7분 분량
![[이편영시] 토대, 태도, 토론](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db8bbb8333c4356bd04513d33aa61c5~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lg_1,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5db8bbb8333c4356bd04513d33aa61c5~mv2.webp)
![[이편영시] 토대, 태도, 토론](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db8bbb8333c4356bd04513d33aa61c5~mv2.jpg/v1/fill/w_250,h_188,fp_0.50_0.50,lg_1,q_90,enc_avif,quality_auto/ff6734_5db8bbb8333c4356bd04513d33aa61c5~mv2.webp)
[이편영시] 토대, 태도, 토론
문화연구포럼 뒷풀이에서 집중력 문제로 딴짓을 많이 했다는 말을 선기쌤께 했었는데요. 이 대화에서 시작된 선기쌤의 편지를 하필이면 어느 학술대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딴짓을 하다가 열어보게 되었어요. 세상에 이런 우연이… 조금 많이 늦은 답장이지만 편지를 이어볼게요. 학술대회는 저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아마 영원히 이러지 않을까 싶어요. 학술대회는 사람을 타는 자리이면서도, 학계의 ‘집단기억’을 타는 자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모두가 이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저의 첫 학술대회는 섬유공학 학술대회였어요. 모든 발표가 영어로 이루어졌고, 지정 토론자도 없고, 플로어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도 없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서로가 무슨 연구를 하는지 알아가는 자리이면서도, 학계 네트워크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누가 어느 랩 소속이고, 어느 교수의 제자인지)를 확인하는 자리, 흥미로운 발표자나 ‘대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월 21일3분 분량


연구자의 테라리움, 작업대, 책상
지난 탁상공론에서는 각자가 거쳐온 연구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생에게 주어지는 연구 공간의 실태를 알 수 있었다. 어떤 학교는 학생에게 연구 공간을 마련해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저마다의 경로로 알아서 연구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학교에 존재하는 연구 공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공용 연구 공간'의 필요성이었다. 공용 연구 공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 만약 공용 연구 공간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모일 수 있을까? (하나의 방법: 신문연에 놀러오세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결국 혼자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각자가 글쓰기와 어떻게 씨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공용 공간에서 함께 연결되어 있다가도, 결국 연구를 완성해내는 것은 각자의 책상 위에서이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 어떤 고군분투를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월 21일1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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