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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연세미나'는 1년에 네 차례 진행되는 공동학습세미나입니다.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에서 문화연구 관련 다양한 주제들을 공부하면서

앞으로 함께 공부하고 연구할, 서로의 존재가 힘이 되는 동료들을 만나보세요!

2026년 겨울 개설되는 신문연세미나는 다음과 같이 9개반입니다.

(신청 전, 반별 커리큘럼과 진행방식 등을 확인하세요!)

/ 메타분석반/ 남친반/ 트라우마반/ 자서전반/

캐해반/ 청소년반자본주의반팬덤반/ 계급반

일정: 2026년 1월 13일부터 3월 1일 사이 (반별로 주 1회, 총 5~7회)

장소: 더컬처럴 (신촌) 혹은 온라인

​참가대상: 각 세미나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대학생, 연구자, 연구활동가 누구나

참가비: 반별 5만원, 신문연 회원은 3만원

문의사항: master@culturalpolitics.kr

FAQ 자주묻는질문

Q.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한가요?

A. 아닙니다. 세미나에 관심이 있으며, 향후 관련 연구를 하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동료가 되어보아요.

Q. 이끔이의 강의식으로 진행되나요?

A. 아닙니다. 이끔이는 커리큘럼을 주도하고, 전체적인 연락을 돌리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이따금씩 세미나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주도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끔이가 강사인 것은 아닙니다. 신문연세미나G는 강의보다는, 참여자들 전체가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개입하는 세미나를 지향합니다.

[메타분석반] 연구를 연구하는 연구 방법 연구 읽기

질적 메타분석은 정해진 절차나 하나의 이론 체계로 작동하기보다는 연구 질문과 자료의 성격에 따라 매번 다르게 구성되어 온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이론적 학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이론 학습만으로 바로 실전 연구에 돌입한다면 굉장히 막막할 것이기에, 이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질적 메타분석 연구를 읽으며 실제 연구에서 이 방법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살피고자 합니다. 연구 사례를 통해 실제 연구자들이 어떤 문제의식에서 질적 메타분석을 선택했는지, 어떤 자료를 포함하거나 배제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석의 단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를 구체적인 연구 사례를 통해 검토하고 내 연구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발제하되, 논문의 내용보다는 방법론의 활용에 초점을 맞춰 발제합니다.

 

* 리딩은 질적 메타분석을 사용한 연구 중 1) 인용이 많고, 2) 주제가 흥미로운 논문으로 임의로 선택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이 추천하는 논문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 2월 16일은 설연휴로 한 주 쉬어갑니다.
* 이끔이 사정으로 2월 9일은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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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5주, 2/16 휴세)

이끔이: 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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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OT, 메타분석의 기초

Levitt(2018); Timulak(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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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교육학에서 메타연구

김미희(2025); 류영휘(2025); 송명성, 곽하은, 박은영, 이옥인(2025); 이정화, 최병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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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복지연구에서 메타연구

성혜연(2024); 최미경(2025); Peters, Hobson & Samuel(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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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상담심리학에서 메타연구 (online 진행)

윤영희, 박태영(2025); 한미영, 천성문(2024); Levitt, Pomerville & Surace(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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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기타 사회과학에서 메타연구

​김예은, 김승인(2025); 황윤아, 김영순(2025); Sinko, James & Hughesdon(2021)

메타분석반
남친반
[남친반] 이성애 남성 섹슈얼리티 읽기

"남자들은 왜 저럴까?" 라는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세미나는 이와 같은 물음에 단순히 '문제적' 남성으로 답하기 보다 이성애 남성(성)을 경유하며 다르게 보고자 합니다. 이성애 남성(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그러나 그렇기에 다른 남성(성)에 비해 깊게 연구되지 못한 분야입니다. 따라서 본 세미나는 이러한 이성애 남성(성)을 이해하기 위해 세즈윅(2015)의 글과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단행본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먼저 사유합니다. 이후 페미니스트 연구자인 와드(Ward)의 <Not Gay>책을 통해 이성애 남성(성)을 공고히하기 위한 그들의 퀴어(?)적인 전략과 공모관계에 대해 '백인성'이라는 인종의 축을 더해 고민합니다. 마지막으로 최태섭(2024)의 논문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이성애 남성 섹슈얼리티를 연구하기 위한 지도를 그리고, Hopkins 외(2025)의 최신 논문을 통해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사유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탐구합니다.

*텍스트 자료는 제공하나, 별도의 번역본은 제공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매 주차 발제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방식은 1주차에 안내해드립니다.(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자유롭게 수정 가능)

일정: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 8시, 1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5주)

이끔이: 서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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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남자(사람)친구 입문

Sedgwick(2015), Dickins(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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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이성애(백인)남성섹슈얼리티(1)

Ward(2015) 5장,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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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이성애(백인)남성섹슈얼리티(2)

Ward(2015) 3장,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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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이성애(백인)남성섹슈얼리티(3)

Ward(2015) 5장,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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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최근 논문 톺아보기

최태섭(2024), Hopkins & Giazitzoglu(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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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반
[트라우마반] 비판적으로 트라우마 읽기: 전쟁, 테러리즘, 집단학살

‘트라우마’와 ‘PTSD’라는 표현은 일상어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통해 우리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혹은 정신의학 중심의 트라우마 담론으로 말할 수 있었던 것과 그렇지 않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트라우마를 ‘진단의 대상’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때,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세미나는 개인화, 병리화, 장애화를 가져오는 현대 정신의학 지식과 긴장, 대립, 거리를 유지하면서 트라우마를 비판적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포스트식민의 관점을 염두에 두고 전쟁, 테러리즘, 집단학살을 다룹니다. 정신의학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흐름 위에 놓여 있다고 한다면, 정신의학 중심의 ‘트라우마/PTSD’는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 이때 ‘PTSD’라는 진단으로 재현될 수 없는 트라우마는 도대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매주 두세 편의 글을 읽고, 여섯 번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선 비판적 트라우마 연구가 어느 지점에서 ‘비판적’이라고 불릴 수 있는지 그리고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법과 윤리를 고민해 봅니다. 이후에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어떻게 재편되는지, 체첸 여성의 자살 폭탄 테러는 무엇을 의미하고 9/11에서 애도되지 못한 이들이 누구인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해서 주류 트라우마 담론이 말하지 않는 트라우마가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단선적인 치유 담론을 넘어서서, ‘회복’을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 텍스트 자료는 제공하지만, 별도의 번역본은 제공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매주 발제를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첫 주에 협의를 통해 결정하려고 합니다.
* 세부 주제나 텍스트의 구성은 협의를 통해 변경 혹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일정: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14일부터 2월 25일까지 (6주, 2/18 휴세)

이끔이: 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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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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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비판적 트라우마 연구?

Wertheimer, Eric & Casper (eds.) (2016) 1장,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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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트라우마 읽기/쓰기의 방법과 윤리

그레이스 M. 조. (20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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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전쟁과 난민

Espiritu (2014) 4장,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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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테러리즘

주디스 버틀러 (2004/2018) 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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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집단학살

Sayigh(2020), Ghanadry-Hakim(2025), Jawad et al.(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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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회복'?

Lloyd(2000), Das(2003)

자서전반
[자서전반] 이론의 육체 : 지식인의 자서전 읽기

스튜어트 홀은 어떻게 스튜어트 홀이 되었을까, 부르디외는 어떻게 부르디외가 되었을까, 크리스 크라우스는? 디디에 에리봉은? 그들은 어떻게 그들이 되었을까? 

 

신문연 세미나[자서전반]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학술장 속 지식인의 자전적 작업을 함께 읽습니다. 종이 위 이론의 저자를 특정한 시공간의 제약 속에 놓인 사람으로 대체하길 시도합니다. 이를 위해 계급, 젠더, 인종이라는 개인을 구조화하는 세 힘의 축 아래에서 5주 동안 지식인의 뒷모습을 살필 수 있는 에세이, 자서전, 자전적 소설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물론 세미나에서 다루는 텍스트들은 투명하지 않습니다. 지식인이야 말로 자기정당화의 귀재이고, 말의 기술이 삶의 기술을 앞지른 사람이니까요. 자전적 작업이야말로 지식인이 지닌 추구미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삶에 기반한 글쓰기가 온당하고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비판적 학술장에서 자전적 작업을 통한 삶의 연출은 학술 작업에 아우라를 부여할 수 있는 유용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자서전반]은 지식인이 쓴 텍스트를 그가 놓인 당대 지식장의 조건으로 접속할 수 있는 경로로 간주하되, 순진한 독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지식인을 '믿을 수 없는 화자'로 간주하려 합니다. 지식인이 그려낸 자기 자신과 사회에 관한 초상에 때로는 주석을 달고, 또 의문을 던지며 함께 이야기 나눌 세미나 참여자를 기다립니다. 

일정: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21일부터 2월 25일까지(5주, 2/18 휴세)

이끔이: 채태준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Intro: 촉촉하거나 건조한 지식인의 자기-사회 분석

부르디외 <자기분석에 대한 초고>, 사르트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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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사회적 전기로서 삶-글쓰기

에리봉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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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계급: 계급탈주자의 자전적 작업

자케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4주차 인종: 서구의 캐리비안

Familiar Stranger 일부, 래밍 The Negro Writer and Hi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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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젠더: '지식장의 남자들'을 상대화하는 자기 서사

크라우스 <아이러브딕>

캐해반
[캐해반] 우리는 왜 나와 타인을 '캐해'할까?

MBTI부터 회피형/안정형/불안형 그리고 각종 심리학적 용어들까지. 우리는 어느새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분류하고 진단할 수 있는 수많은 용어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인터넷 썰 그리고 현실에서 마주치는 그 모든 인물들은 우리의 해석 대상이 되죠. 그리고 그 해석은 솔직히 말해서 무척 재밌고, 또 우리가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밑바탕을 제공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해석과 진단이... 피로하지는 않으신가요? 애착유형이나 외향형/내향형 등등을 활용하는 '캐해'는 상대방과 나에 대한 더 나은 이해로 나아가기만 하는 걸까요?

영국의 사회학자 니콜라스 로즈(Nikolas Rose)는 개인이 전통 및 공동체 규범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는 과정에서 심리학이나 정신의학과 같이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지식 체계가 권위를 갖게 되는 양상을 푸코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한 바 있습니다. 특히 로즈는 정신(psy)에 관한 과학이 '관대한' 태도로 대중적 지식을 자처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개인의 삶을 통치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로즈의 1999년 저서 <Inventing our selves: Psychology, power, and personhood>(우리 자신을 발명하기: 심리학, 권력 그리고 개인성)을 함께 읽으며, 대중지식으로 유통되는 수많은 심리학적 용어들이 우리의 자기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 과정에 개입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고자 합니다.

*텍스트 자료는 제공하나, 별도의 번역본은 제공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매주 발제는 진행하지 않으나 간단한 질문과 감상을 미리 작성해 공유합니다.

일정: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15일부터 2월 26일까지 (7주) 

이끔이: 윤수정, 조윤희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개요

Introduction (pp. 1~21)

2주차 주체의 계보학

1장 (pp. 22~40)

3주차 심리학에 대한 비판적 역사 쓰기

2장, 3장 (pp. 41~80)

4주차 심리학의 기술

4장, 5장 (pp. 81~115)

5주차 심리학과 민주주의

6장 (pp. 116~149)

6주차 심리학과 통치

7장 (pp. 150~168)

7주차 구성되는 주체

8장 (pp. 169~198)

청소년반
[청소년반] 청소년과 학교 이데올로기에 관하여

신문연 비판적 청소년 연구 분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중심으로 겨울 세미나를 엽니다.
- 청소년은 사회에서 그동안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가?
- 청소년의 삶에서 학교는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 왔는가?
- 청소년 이데올로기와 학교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억압이 되는가?
- 학교는 청소년기의 불평등과 특권 재생산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이를 위해 이번 겨울 두꺼운 책 세 권을 다룹니다.
전체를 읽어도 좋겠지만, 원활한 참여와 토론을 위해 함께 읽을 적당한 분량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근대 이후 아동을 어떻게 인식해왔는지에 관한 고전 <아동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하여,
학교의 문제를 다루는 고전 <학교와 계급재생산>,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책인 <특권>을 함께 읽습니다.
필요하다면 소설을 포함하여 다른 읽기 자료들을 보태어 함께 토론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청소년 문제'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를 느끼는 많은 동료들을 환영합니다!

일정: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6주) 

이끔이: 비판적 청소년 연구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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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청소년 이데올로기 (1)

<아동의 탄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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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청소년 이데올로기 (2)

<아동의 탄생> 2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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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학교 이데올로기 (1)

<학교와 계급재생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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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학교 이데올로기 (2)

<학교와 계급재생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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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오늘날의 학교 (1)

<특권> 서론~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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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오늘날의 학교 (2)

<특권> 4장~결론

자본주의반
[자본주의반] 자본주의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이 세미나의 주된 목표는 자본주의에 대한 정치/경제/역사인류학적 접근들에 익숙해지고, 자본주의를 연구하는 시각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 관련한 인류학의 대표적 연구성과를 읽고 정리하고자 합니다. 텍스트에 대한 독해 및 정리와 더불어,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적 연구 방법, 주제와 관련한 가벼운 논의부터 무거운 담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결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논의하고자 하는 자리니 편하게 와서 다양한 연구 아이디어와 이야깃거리(?)를 길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로 읽을 텍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잭 구디, 2016[2004] <자본주의는 유럽만의 산물인가(Capitalism and Modernity: Great Debate)>, 용의숲
2) 데이비드 그레이버, 2021[2011], <부채, 첫 5,000년의 역사(Debt: The First 5,000 Years)>, 부글
3) 에릭 울프, 2015[1982],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Europe and the People Without History)>, 뿌리와이파이

일정: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1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6주)

이끔이: 임인호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자본주의는 유럽만의 산물인가> (1)

1장~3장

2주차 <자본주의는 유럽만의 산물인가> (2)

4장~결론

3주차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

서론, 9장~13장

4주차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1)

1장~4장

5주차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2)

5장~8장

6주차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3)

9장~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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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반] 팬 되기? 팬덤 되기?

아이돌, 스포츠, 상품 브랜드, 정치, 예술까지 오늘날 사회의 어느 분야든 팬덤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팬덤은 응원하고 지지하는 대상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주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엄격한 비판자가 되기도 하죠. 문제가 생겼을 때 ‘팬덤의 이름으로’ 따끔하게 꾸중하고, 실망을 표현하고,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팬덤의 이름으로 말한다’는 건, 도대체 누가 할 수 있는 걸까요? 투표를 해서 대표를 뽑는 것도 아니고, 예전처럼 팬카페 회장이 총대를 메고 팬들을 진두지휘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더 이상 팬덤은 모두가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하나의 공동체라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좋아하고 실망하며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사람들이 느슨하게 포괄된 개념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팬덤이 완전히 허구적인 말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특정한 팬덤에 소속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그 일원으로 이해하며 팬 경험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팬들이 어떻게 팬덤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자신을 위치시키는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팬덤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는 초역사적인 공동체가 아니라면 팬은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팬덤을 꾸리고 자신을 팬덤의 일부라고 느끼게 되는 걸까요? 팬 개인의 정체성과 팬덤의 집합성은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있을까요? 왜 어떤 팬들은 열렬한 팬 활동을 하다가도 어느 날 문득 ‘현타’를 느끼고 팬덤을 떠나는 걸까요? 혹은 왜 어떤 팬들은 팬덤으로부터 미움을 사고 쫒겨나는 걸까요? 

이에 대해서 수많은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이 세미나에서는 그 중에서 팬 개인과 집합체로서의 팬덤을 이어주는 감정의 고리, 즉 정동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연구자들이 전개해 온 이론들을 살핍니다. 팬덤 연구에서 정동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이 팬으로 정체화를 하고 팬덤에 소속감을 느끼는 데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의지보다 감정적이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운명’이라고까지 여겨지는) 요소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앞에 두고 느끼는 설렘과 흥분. 스타가 사고를 쳤을 때 느끼는 혼란, 슬픔, 배신감, 분노. 그리고 널뛰기하듯 양극단을 반복하는 감정 상태를 거쳐 다다르는 성취감 혹은 피로. 이러한 ‘반응’들은 나의 정신으로 통제할 수 없는 신체의 작용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설명하자니 팬덤을 감정 과잉의 고정관념(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에 다시 밀어넣는 것처럼 느껴져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서 앞선 연구자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을까요?

이를 위해 세미나에서는 먼저 오늘날 팬덤 연구 계보에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연구자들 – 존 피스크와 헨리 젠킨스 – 의 연구를 공부합니다. 그 다음으로 팬덤 연구에서 정동을 본격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연구자로 로런스 그로스버그의 저작을 읽을 것입니다. 이후에 오늘날 팬덤의 정동에 대해 다룬 국내외 문헌들을 폭넓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일정: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오후 9시, 1월 16일부터 2월 27일까지 (7주) 

이끔이: 박여찬, 신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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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팬-이론은 가능할까?

Grossberg(1992), Fred & Judy(1992), Hills(2002) 서론, 1장, Gray(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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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팬덤'하기 - 팬 행동주의에 대하여

Schulzke(2012), Bennett(2012), Hinck(2012), Jenkins(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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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팬 되기'의 실천

<팬덤 이해하기> 4장,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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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포스트모더니티와 팬 정동

Grossberg(1992) 2.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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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팬 정동과 미디어, 시간성

Lamerichs(2018) 1장, Lamerichs(2025), Gamer(2025)

6주차 안티 팬을 개념화하기

Melissa(2019) 1장, 2장, 3장

7주차 지금 우리 팬덤은?!: 팬 플랫폼, 가상, 그리고 자본주의

강신규(2024) 4장, 5장, Lee & Pray(2025), Fiske(1992)

팬덤반
[계급반] 계급의 문화연구는 어떻게 가능할까?

계급과 불평등을 통계적 사회과학을 하지 않는 연구자가 어떻게 자신의 연구에 녹여낼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계급의 문제를 다루는 문화연구 작업은, 오늘날의 연구 환경에서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러한 문제들을 생각하며, 이번 겨울,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다룬 최근의 단행본 세 권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세 권의 책을 순차적으로 독파하되, 
어떻게 '계급의 문화연구'가 가능할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너르게 나누는 것을 이번 세미나의 목표로 합니다.

일정: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 12시, 1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6주, 2/15 휴세) 

이끔이: 김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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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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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불평등 이데올로기 (1)

조돈문(2024) 1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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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불평등 이데올로기 (2)

조돈문(2024) 3부, 4부,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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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계급 천장 (1)

Friedman&Laurison(2020/2024) 머리말~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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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계급 천장 (2)

Friedman&Laurison(2020/2024) 6장~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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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특권계급론 (1)

Hamilton&Hamilton(2024/2025) 서문~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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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특권계급론 (2)

Hamilton&Hamilton(2024/2025) 7장~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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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반

사단법인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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