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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테라리움, 작업대, 책상
지난 탁상공론에서는 각자가 거쳐온 연구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생에게 주어지는 연구 공간의 실태를 알 수 있었다. 어떤 학교는 학생에게 연구 공간을 마련해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저마다의 경로로 알아서 연구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학교에 존재하는 연구 공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공용 연구 공간'의 필요성이었다. 공용 연구 공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 만약 공용 연구 공간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모일 수 있을까? (하나의 방법: 신문연에 놀러오세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결국 혼자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각자가 글쓰기와 어떻게 씨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공용 공간에서 함께 연결되어 있다가도, 결국 연구를 완성해내는 것은 각자의 책상 위에서이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 어떤 고군분투를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3월 21일11분 분량


그저 연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지난 탁상공론에서 언급했던 ‘대명절’을 맞아 시작했던 우리의 연구재단 지원사업 살풀이는, 어느덧 학술제도의 틀과 협상해야 하는 연구자의 삶에 대한 문제로 확대되었다. 각종 지원사업과 제도가 구성하는 프레임 속에서 연구자 개인의 삶, 생애주기, 감정, 관계, 그리고 연구 속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지금 당장 빠르게 쓸 수 있는 논문 주제를 선택하면서, 경쟁하는 동료의 좋은 소식을 선뜻 축하해 주지 못하면서, 나의 학술적 농도가 축적되기보다는 소진되는 느낌을 겪으면서, 혹은 남들보다 느린 연구자로 사는 불안감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특정한 방식의 ‘연구자 되기’를 요구받게 되는 걸까?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연구자의 생애 모델은 불가능한 것일까. 서로 다른 속도, 서로 다른 소속(나아가 소속 없는 독립연구자까지도), 다양한 연구의 가치가 고루 존중받는 학문 생태계는 어떻게 가능할까. 인문사회 연구자들이 장기적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월 20일9분 분량


대학 시간강사의 기쁨과 슬픔
이른바 ‘초보 강사들의 탁상공론’을 진행하다 보니, 비정규 강사들의 경우 바로 옆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강사하고도 연결될 수 있는 경로가 없고, 강의, 즉 자신의 노동과 관련한 고민은 매우 많지만 그걸 막상 동료 강사들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은 과소함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재계약 됐어요?” “채점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AI 때문에 큰일이다” 정도의 스몰토크 이상으로 나아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고민을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철학적인 부분까지 나눌 수 있는 경험을 나누는 일은 대학원생 단위에서도, 강사 단위에서도, 아마 학계의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모자랄 것이다. 2부에서 소개할 고민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과 관련하여 강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한 매우 긴급한 고민, 둘째는 전임이 아닌 비전임 강사로서 학생들을 만나기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관한 고민, 셋째는 전달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12월 13일11분 분량


강단에 서면 보이는 것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서 있는 땅이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따위의 말을 정말 자주 듣는다. 공부하는 삶을 살다 보면, 물론 우리는 늘 배우는 위치에 있지만, 배우는 일보다 가르치는 일 쪽으로 삶의 무게 중심이 넘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르치는 일은 언제쯤 해 볼 수 있을까 싶은 꿈으로 오래 남아 있다가, 너무 일순간에 생계를 위한 노동으로 전환되어 버린다. 이 경험을 하고 있는, 신참 강사들을 모아 탁상공론을 나누어 보았다. 사실 대학원 교육이 (물론 연구에 있어서도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연구에 치중 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하는 역량은 때 되면 알아서 갖춰야 하는 재생산 체계 속에 있기 때문에, 오늘의 참여자들도 대부분 좌충우돌하면서 교육자로서의 생각과 감각, 자신만의 컨셉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강의를 구하는지, 재계약은 할 수 있는지, 강의 준비는 뭐가 힘들고, 보람은 언제 느끼는지, 어떤 강사가 좋은 강사라고 생각하는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11월 29일8분 분량


대학원생의 모든 관계가 지도교수에게 묶이는 이유
이번 대담에서는 학회, 논문, 세미나, 공동연구 등에서 드러나는 지도교수 중심의 관계구조가 어떻게 대학원생의 자율적 네트워킹을 가로막는지, 또 그 안에서 사라지고 있는 ‘암묵지의 전승’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이야기했다. 대학원생이 독립된 연구자로서 관계를 확장하려 할수록, 관계의 구조는 역설적으로 다시 ‘지도교수’라는 축으로 돌아온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익혀야 하는 연구의 방식들, 그리고 그것을 나눠줄 선배와 동료가 사라진 풍경 속에서 대학원생들은 스스로 관계를 발명하고, 제도 밖에서 공부의 공동체를 만드려 분투하기도 한다. 세 차례의 대담은 결국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학원생들이 서로를 ‘연구의 동료’로 대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동료됨의 감각을 형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조건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관계의 고리를 바깥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어디로부터 생겨날까? #참여자 소개 : 1부부터 참여한 주드 , 반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10월 31일8분 분량


나도 대학원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는 세간의 말들과 달리, 대학원에서는 연구만큼이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 지난 부산에서의 탁상공론이 보여주었듯 연구자의 형성과 성장에는 선후배와 동료간 상호작용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요즘 대학원에서는 이 관계를 학습할 기회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다. 평등한 연구 문화를 지향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사라진 위계가 각자도생의 연구문화와 결합하면, 역설적으로 서로에 대한 책임과 상호 돌봄의 감각을 흔들기도 한다. 이번 대담의 참여자들은 우연찮게도 대부분 석사에서 박사로 가며 소속 학교가 변동되었거나 학교 변동을 고민 중인 상태에 있다. 전공이나 연구관심사의 마이너함 등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학교에서 '깊은 관계를 맺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었다. 대학원에서 사람이 사라지니 학교의 연구문화를 전승해 줄 선배도 없고, ‘동료됨’의 감각을 얻기도 힘들다. 선배 없음, 즉 ‘참조점 없음’이 주는 막막함과 동료/선배에 대한 이중적인 갈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10월 18일9분 분량


대학원 선후배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학부를 정말 아웃사이더 그 자체로 다녔다. 내 시간표를 짤 때 누군가와 같이 들을 과목을 상의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며, 첫 주 수업시간 강의실에서 내가 아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기를 바랐다. 대학원에 들어갈 때 몰랐던 게 두 가지 있었다. 대학원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9월 20일9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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