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이현화 연구원, 논문 〈케이팝과 소수자 공동체: 이태원 게이클럽의 커뮤니타스〉 게재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이현화 연구원이 쓴 논문 〈케이팝과 소수자 공동체: 이태원 게이클럽의 커뮤니타스〉가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가 발행하는 『비교문화연구』 31권 2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이태원 게이클럽에서는 케이팝을 틀어놓고 정해진 춤을 다 함께 따라 추면서 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연구는 이태원 게이클럽의 케이팝 놀이가 만드는 공동의 감각을 빅터 터너의 커뮤니타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케이팝 놀이에 함께하기 위한 참여자의 노력이 이태원을 중심으로 고유한 형태의 놀이 문화와 실천적인 게이 놀이 공동체를 만드는 수행이 되고 있음을 조명한다.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케이팝의 의례적 힘이 중요한 매개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이태원의 케이팝 놀이는 스스로 경계를 만들고 안과 밖을 구분하며 놀이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을 다진다. 놀이에 어울리지 않는 섹슈얼한 상호작용이 경계 밖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놀이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클럽을 운영한다는 명목으로 특정한 사람의 클럽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 연구는 놀이가 더 강렬한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경계를 창출하고 내부의 동질성을 높이는 여러 방식을 조명한다. 그 결과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에서 케이팝 놀이가 인종이라는 사회적 범주를 따라 비명시적 경계를 만든다는 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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