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김선기 연구원, 논문 <마주침의 페다고지 : 혐오 시대의 청년들을 위해 대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게재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김선기 연구원이 쓴 논문 <마주침의 페다고지 : 혐오 시대의 청년들을 위해 대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발행하는 『人文學硏究』 44권에 게재되었습니다.
이 글은 청년세대 내 갈등과 혐오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현시대에 대학의 교육적 역할을재고하고, 이른바 ‘마주침의 페다고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비판적 페다고지가 애초에 학생을수동적 대상이 아닌 교육의 공동 주체로 재위치시키는 기획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페다고지와 관련해 이상하리만큼 대학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이 과소하다는 진단 위에서, 대학 재학생 및 최근 졸업생 10명을 대학에서의 정치적 사회화와 갈등 경험, 강의 내 정치 발언, 대학의 역할에 관한 생각 등을 중심으로 면접하였다. 심층 인터뷰 결과로 몇 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최근의 대학을 정치적 논쟁과 갈등을 회피하는 ‘회피형 대학’이라진단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권한과 책임이 있는 주체인 교수자와 대학의 문제로다뤄졌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정치적 침묵이 지배적인 대학 환경 속에서도 예기치 않은 이견과의 마주침을 통해 성찰하고 스스로 변화한 경험이 있었으며, 대학 내에서 그러한 기회가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함을 요구하였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마주침의 페다고지가 성공적으로 촉진되려면 교수자와 대학의 책임감 있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마주침의 페다고지를 진지하게 실천할 때, 대학은 여전히 다양한 정체성과 이질적인 가치관이교차하면서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공적인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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