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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 버스 창밖의 경관들](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d9989c8e6cf04eb68d2536f249388e96~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d9989c8e6cf04eb68d2536f249388e96~mv2.webp)
![[별일없] 버스 창밖의 경관들](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d9989c8e6cf04eb68d2536f249388e96~mv2.jp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ff6734_d9989c8e6cf04eb68d2536f249388e96~mv2.webp)
[별일없] 버스 창밖의 경관들
그것은 취향이었을까? 아니면, 몸에 새겨진 습속이었을까? 나는 상경한 이후에도 지하철보다 버스를 줄곧 이용했었다. 더 빠르고 간편한 전철 대신 버스를 고집하는 것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며 살아왔던 일상이 몸에 새겨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시성과 빠른 속도를 보장하지만, 정시성과 속도 대신 다른 무언가를 선호하는 취향 때문일까? 아마 둘 다 해당할 것이다. 사실 이십 대 초반, 서울로 올라온 이후 나를 둘러싼 일상의 반경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애초에 서울에 올라온 이후 어딘가를 돌아다닐 에너지도 흥미도 크게 없었기에, 내가 점유하는 일상의 공간은 자취방과 학교, 그리고 그 어드메에 있었던 소비공간에 국한되었다. 그랬기에 굳이 익숙하지 않은 전철 대신 버스를 더욱 많이 이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편, 평소 지나칠 정도로 느긋함을 추구하며, 마치 전철의 시간표에 의존하는 계획과 바쁜 속도감을 싫어하는 성격, 그리고 주로 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5월 15일4분 분량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webp)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pn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549c0bb341524b56a3999dea16ff8156~mv2.webp)
[별일없] 독립성과 집적성
"쾌적한 개인 연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심층적 연구 수행에 적합한 물리적 조건을 충족하였고, 연구실 집적 배치로 연구진 간의 일상적 교류와 소통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연구공간에 관련한 탁상공론을 읽으면서 자꾸 이 문장이 떠올랐다. 지난 1월, 우리 연구소가 사업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작성한 글이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고 객관적 근거가 있었기에, 너무 부끄러운 마음 없이 그렇게 보고할 수 있었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나는 다행이 혼자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다른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 근처 카페에서 약속을 잡을 필요도 없다. 메신저로 잠깐 대화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몇십 걸음 옮겨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쾌적한 공간에, 나름 잘 세팅된 연구 환경을 갖는 게 참 힘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누려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독립성 (하드웨어) 돌아보면 일종의 최소지향을 갖고 살아왔다. 노트북 한 대 들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4월 5일4분 분량
![[별일없] 내 연구 과정의 목격자가 되어줘: AI가 아닌 동료에게 내 연구 입력하기](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255e138af06480fac08a08921b24ea0~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3255e138af06480fac08a08921b24ea0~mv2.webp)
![[별일없] 내 연구 과정의 목격자가 되어줘: AI가 아닌 동료에게 내 연구 입력하기](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255e138af06480fac08a08921b24ea0~mv2.pn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3255e138af06480fac08a08921b24ea0~mv2.webp)
[별일없] 내 연구 과정의 목격자가 되어줘: AI가 아닌 동료에게 내 연구 입력하기
최근 동료들끼리 시작한 세미나가 있다. 매주 한 번씩 모여 일주일 동안 해온 작업을 공유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누군가는 연구 주제와 관련된 논문 1편을 읽고 정리해오고, 누군가는 작업 중인 글에 몇 단락을 더 추가해온다. 혹은 자신이 준비 중인 강의안을 가져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세미나의 원형은 내가 박사과정을 보낸 학교의 수업 중 하나인 ‘논문세미나’이다. 수강생은 각자 학위논문 작성에 필요한 논문을 읽고 발제하고 서로의 발제문에 토론을 한다. 정해진 주제가 있는 게 아니고 각자 자신의 문제의식과 연구관심사를 바탕으로 발제를 하다보니, 논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인식론적 관점과 이론적 틀 그리고 구체적 연구 대상까지 서로 일치하는 게 없다. 그래서 다른 이의 연구 내용을 듣고 토론하는 게 직접적으로는 내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과정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건 동료들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월 7일4분 분량
![[별일없] 남성 뷰티를 믿으십니까?](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823cd8293684c779dbfaae308407895~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3823cd8293684c779dbfaae308407895~mv2.webp)
![[별일없] 남성 뷰티를 믿으십니까?](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823cd8293684c779dbfaae308407895~mv2.jp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ff6734_3823cd8293684c779dbfaae308407895~mv2.webp)
[별일없] 남성 뷰티를 믿으십니까?
지하철에서 릴스를 보고 있던 내 시선을 단번에 빼앗은 장면이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쿠션을 꺼내어 열심히 화장하고 있었다. 남성 뷰티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내 옆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이 장면은 글이나 미디어 속 재현이 아닌 정말 ‘현장’ 그 자체였다. 나는 조심히 유튜브를 끄고 그분과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현대 사회 속 개인들은 타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화장하는 남성을 본 사람들도 잠시 흠칫 놀란 표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그들의 눈이 커졌기 때문이었다)을 짓다가 곧 다시 휴대폰 화면 속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 무관심을 알고 있었는지, 그분의 화장은 더욱 단계를 넓혀갔다. 쿠션에서 쉐딩으로, 파우더 처리에서 색조 립밤까지. 지하철 좌석 위에서 풀코스 메이크업이 완성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건 유튜브 속 재현물을 분석하거나, 화장실에서 숨어 화장을 하던 2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10월 18일3분 분량
![[별일없] 글을 왜 그렇게 많이 쓰느냐는 물음에 대해](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3cf14d3bf9e4fa5a29eab9dabd259f4~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33cf14d3bf9e4fa5a29eab9dabd259f4~mv2.webp)
![[별일없] 글을 왜 그렇게 많이 쓰느냐는 물음에 대해](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33cf14d3bf9e4fa5a29eab9dabd259f4~mv2.jp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ff6734_33cf14d3bf9e4fa5a29eab9dabd259f4~mv2.webp)
[별일없] 글을 왜 그렇게 많이 쓰느냐는 물음에 대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글을 많이 쓰는지 글을 써보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고민해보니 단답으로 설명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고, 매끈한 서사로 설명할 자신이 없다. 다소 중언부언이 될 지라도, 글쓰기와 연구가 나에게 무슨 의미를...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025년 9월 20일7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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