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1호가 나왔을 때… ‘이 편지는 영국이 시작되어’라는 코너명을 기억하시나요? 아쉽게도 답장을 받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영국에서 출발해서 그런지(아님) 한국으로 오면서 어디선가 사라졌나 봐요. 편지는 늘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카카오톡에 1이 사라지느니 마느니 하지만, 우체통에 넣고 기다리던 시절에는 집배원이 자루에 우편을 쏟아 내다가 흘리거나, 잘 담겨도 하필이면 자루에 난 구멍 때문에 길 위에 떨어지거나, 분류원이 악필로 쓰인 주소를 잘못 봐서 수취인 불명으로 분류되거나… 다 쓰기도 어렵네요. 아무튼 제 손에서 떠난 편지가 어떻게 될지는 세상의 몫인 거죠. 하지만 계속 개점휴업일 수는 없으니 다시 릴레이를 시작해 보고자, 이번에는 우빈쌤에게 편지를 써요. 우빈쌤도 받아 보시지 못한다면 아마 저는 이편영시의 고정 필자가 되겠죠. “김선우의 수취인 불명”... 후후. 신진이 어느덧 21호에 이르렀고 첫 편지를 썼을 때 석사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은 매년 초, 워크숍을 통해 그해의 업무를 나누어 담당한다. 2025년에서는 신규 사업으로 웹진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김선기 , 김선우 와 김지수 그리고 조윤희 가 웹진 편집위원에 자원하게 된다. 사실 웹진을 시작하자고 했을 때 각자가 내심 그리고 있던 상은 서로 조금씩 달랐다. 반년에 한 번씩 묵직한 문제의식으로 연결되는 기획을 던져볼까, 아니면 매주 하나의 글만 실어볼까? 혹은 한 달에 한 번은 어때? 3월 29일 0호를 발간하기까지 서로 의견을 조정해 나가고 하나의 ‘추구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발행주기, 글의 길이, 글의 톤과 주제 등등. 웹진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많은 사전 설정에 대한 합의를 필요로 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 글이 실리게 되는 21호까지 오게 되었다. 신진 편집위원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지난 1년을 돌아보기로 했다. 신진 최초 실명(!) 탁상공론을 통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