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문화연구포럼: 경계와 재생산
-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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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정체성, 문화 등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늘 특정한 경계를 통해 구획되곤 합니다. 물론 경계는 고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사회 내 다양한 동학에 따라 경계는 흐려지고 재설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미루어보아, 오늘날 우리는 역동적으로 (재)구성되는 경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구성된 사회적 경계는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구축과 재생산, 나아가 그것의 확장에 요구되는 제도적, 물질적, 그리고 동적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계 설정과 재생산의 대표적인 현장 중 하나는 아마도 ‘학교’일 것입니다. 교육 실천의 장소이자, 교육 제도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한 학교는 보편적 지식과 시민 되기를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공적 공간으로 역할해 왔습니다. 한편, 학교를 매개로 한 ‘보편적 지식’은 특정한 규범과 가치에 ‘정상’의 지위를 부여하고, ‘정상의 경계 바깥’에 위치한 존재들을 교정하거나 배제, 또는 은폐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학교가 매개하는 보편적 지식은 암묵적으로 틀지워진 정상성을 가정하고, 그 경계 바깥에 위치한 학생들을 배제하거나 순응시키는 방식으로 규범화해왔습니다. 정상성의 규범은 통제, 규율의 언어로 정당화되기도 하며, 역사 교육이나 젠더/퀴어 담론을 ‘정치적 편향’으로 규정하며 비판적 사유를 위축시키는 방식으로 재생산되어 왔습니다.
아홉번째 문화연구포럼, <경계와 재생산>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학교, 정상성의 재생산”이라는 제목으로 라운드테이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라는 제도, 또는 교육 실천의 장과 관계맺는 다양한 이들의 경험과 실천을 한 자리에 모아보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위치와 주체성을 지닌 이들이 교차하는 자리를 만들어, 학교를 매개로 구축되고 재생산되는 ‘정상성’의 경계를 해체하고 균열을 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회 내 구획된 다양한 경계와 재생산에 질문을 던지는 다양한 연구들의 공유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비판적 담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시: 2026년 1월 31일(토) 12:00~18:00
장소: GSC 신촌센터 아르티잔 강의실(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1 VERTIGO타워 11층)
주최·주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참가비용: 현장 참여 - 회원 5,000원 / 비회원 10,000원
온라인 참여 - 회원 무료 / 비회원 5,000원
- 본 행사 참가 비용은 장소 대관비, 포스터 및 간단한 다과 준비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 참가비용 입금: 우리은행, 1005 603 772962, 사단법인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1부: 지식권력과 주체생산 ㅣ 12:00 ~ 13:20 (사회: 김선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배아 윤리에서 재생산 정의로: 황우석, 여성 운동, 그리고 한국 페미니스트 생명윤리학의 탄생(1997-2006)
# 발표: 유기훈 (경북대 의과대학) / 토론: 고원태 (서울대 연수연구원)
기업 담론 권력과 디지털 노동의 재생산: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를 중심으로
# 발표: 박성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 토론: 김소형 (캣츠랩)
‘3차원 연속체’로서의 젠더/섹슈얼리티 상상하기: 선형적 스펙트럼을 넘어 입체적 존재론으로
# 발표: 신영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 토론: 조윤희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2부: 문화적 반운동 ㅣ 13:30 ~ 14:50 (사회: 최성용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불)가능한 저항을 조력하기: 한국 타투이스트의 사례와 비합법적 문화 실천의 전략화
# 발표: 손영빈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 토론: 송종화 (아주대 사회학과)
포퓰리스트 국가의 정치적 형성에 대한 고찰
# 발표: 이준형(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 토론: 김선우 (중앙대 사회학과)
대학 내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돌봄’으로의 전환 :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사례 분석
# 발표: 송지현 (중앙대 사회학과) / 토론: 미현 (페미니스트 연구웹진 FWD)
3부: 서발턴과 횡단의 문화정치 ㅣ 15:00 ~ 16:10 (사회: 구승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경계지워지는 삶과 정체성의 재생산: 중국조선족 트랜스 여성 진싱에 대한 네 편의 TV 다큐멘터리와 진싱의 자서전
# 발표: 백하윤 (성공회대 국제문화연구학과) / 토론: 윤세진 (서울대 여성학 협동과정)
오키나와 전장에서 발화된 일본군‘위안부’ 배봉기의 정동과 신체화된 기억
# 발표: 우준하 (배봉기의 평화) / 토론: 최성용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라운드테이블: 학교, 정상성의 재생산 ㅣ 16:20 ~ 17:50 (사회: 서우빈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패널: 송현민(성소수자교사모임 QTQ) / 장혜영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지역위원장) / 맹수용 (전국역사교사모임) / 도치 (한국이공계게이연구자모임 기묘한연구소) / 연혜원 (투명가방끈)
*각 세션 사이 쉬는 시간은 10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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