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서우빈 연구원의 논문<미디어 환경 변화 속 아나운서 준비생의 열망과 수행>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발간하는 『미디어, 젠더 & 문화』 제40권 2호(2025.6)에 게재되었습니다.
초록
이 연구는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과 방송 산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방송국 아나운서’를 목표로 삼는 준비생들의 열망과 실천 양상을 분석한다. 뉴스 리딩이나 발성 훈련을 넘어서 이들은 말투, 표정, 자세, 외모 등 다층적인 이미지를 구성하며, 방송인이 되기 위한 주체로서 자신을 끊임없이 조율하고 연출한다. 특히 외모 관리와 감정 표현, SNS 기반의 자기 브랜딩은 준비생들에게 자격 판단의 기준이 되며, 이는 성별에 따라 상이하게 작동하는 젠더화된 규범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본 연구는 아나운서 준비 과정이 단순한 직무 역량의 습득을 넘어 창의노동의 불안정성, 감정노동의 위계, 그리고 성별화된 이미지 수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참여관찰과 심층인터뷰를 병행하였으며, 준비생들이 경험하는 채용 구조의 불확실성과 방송국 중심 위계의 상징자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지속되는 방송 직업의 위계가 청년 주체의 열망과 수행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조명하며 젠더화된 창의노동의 오늘날 조건을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