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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이준형 연구원이 한예종 김동원 선생님, 언론노조 최유리 선생님 공동 집필한 논문 <한국 언론의 극우-파시즘 담론 재생산: 윤석열 파면부터 21대 대선 국면까지>가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발행하는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 통권 78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2025년 윤석열 대통령 파면부터 조기 대선까지의 국면에서 한국 언론이 극우-파시즘 담론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계엄 사태는 일종의 친위 쿠데타로서 발발했으나, 국회와 시민사회의 저항과 동원된 군의 소극적 태도 등 여러 반작용에 직면하며 실패했다. 그러나 계엄 사태는 잠재되어있던 한국 사회의 극우성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극우 기독교 지도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은 시민사회의 극우적 주체들을 집단적으로 호명하고 거리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았다. 물론 극우의 집단적 행동이 전에 없던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국면에서 극우 운동은 법원 폭동 등을 일으키며 민주주의적・법적 제도들을 정면으로 위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동원에 더해 정당과 언론 등 보수 엘리트들의 협력까지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파시스트적인 성격을 띠는 것이었다. 우리는 특히 보수-극우적 색채를 지닌 언론들이 점차 극우 운동에 동조화 되어가는 현상이 극우의 파시즘 전화와 관련된 중요한 지표라고 보고 그것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람시, 풀란차스, 그리고 팩스턴의 이론을 원용하여 파시즘의 구조적 조건과 발달 단계를 고찰하고, 이를 한국적 맥락에 적용했다. 이어 주요 언론사 기사에 대한 담론 분석을 수행했다. 일부 보수 레거시 미디어는 극우 운동이 전개되는 국면 속에서 극우 정치인 및 유튜버의 발언을 비판 없이 받아쓰고, 대선 국면을 선거공학적 구도로만 프레이밍하는 행태를 보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언론의 행태가 극우 담론을 공식적인 장으로 유통시키고 확대재생산하여 극우 운동을 파시즘으로 전화하는 데 기여하는 보수 엘리트의 담론적 동조이자 공모라고 주장한다.
더 살펴보기: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24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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