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정보영 연구원의 논문<지역 청년의 괜찮은 일자리 상상 :광주형 일자리 참여자의 일경험에 대한 질적 분석>가 『인문사회과학연구』 제33권 2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초록
· 연구 주제: 광주형 일자리에 참여한 지역 청년 노동자의 경험에 기반하여 광주형 일자리 정책을 평가하고, 괜찮은 일자리 개념이 지역 및 생애주기적 맥락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해석되는지 분석하였다.
· 연구 배경: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의 일자리 부족과 이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추진되었지만,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인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책의 실제 당사자인 지역의 청년 노동자들은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 · 선행연구와의 차이점: 기존 연구가 정책의 설계자나 행정 전문가의 관점에서 정책을 평가한 반면 이 연구는 정책 참여자의 경험과 인식을 통해 이 제도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연구방법: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재직 중인 노동조합 활동가 4명을 심층면접 했다. 자료는 해석현상학적 분석(IPA)을 통해 발화의 주제를 분류하고 지역적·생애주기적 맥락에서 괜찮은 일자리의 의미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분석하였다.
· 연구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광주형 일자리를 지역 정주의 기회로 인식했으나, 실제 일경험에서 지켜지지 않은 임금과 노동시간, 실효성 낮은 복지에 괴리를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동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노동조합 활동으로 이어졌다. 분석 결과 괜찮은 일자리의 조건은 단지 임금이나 복지에 국한되지 않고, 정직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대화의 보장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더 핵심적인 요건이었다.
· 공헌점 및 기대효과: 이 연구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당사자의 평가를 최초로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로서, 향후 광주형 일자리를 포함한 지역 일자리 정책 설계에 있어 다양한 맥락적 조건과 당사자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사회적 대화가 고려되어야 함을 발견하였다.
더 살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