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윤리를 주제로한 탁상共론, 지난 1부에서는 IRB 심의에 관한 의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연구 현장에서 윤리적 이슈는 IRB가 내 연구계획을 통과시켜주었다고 해서 사라지는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연구 윤리란 어떤 정해진 기준을 행정적으로 충족시킴으로써 만족되는 그런 종류의 일이 아니기기 때문입니다. 사실, 연구가 인간 사이에서 진행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돌출하는 게 연구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매뉴얼을 갖기도 힘들고 연구자가 매번 새로운 고민을 안고 풀어 나가야 하기도 하지요. 혼자 안고 있으면, 논문을 쓰는 일에 비해 너무 사소한 문제인가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고민들을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구참여자들에 대한 비판적 서술이 ‘뒤통수 치는 일’로 여겨질까봐 고민하시나요? 연구를 마친 후에 연구참여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전전긍긍하시나요? 연구자의 위치성에 관해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