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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 인터뷰가 나를 살아있게 해](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485587a53bb54924972f038e870ac6f0~mv2.png/v1/fill/w_251,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ff6734_485587a53bb54924972f038e870ac6f0~mv2.webp)
![[별일없] 인터뷰가 나를 살아있게 해](https://static.wixstatic.com/media/ff6734_485587a53bb54924972f038e870ac6f0~mv2.png/v1/fill/w_297,h_29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ff6734_485587a53bb54924972f038e870ac6f0~mv2.webp)
[별일없] 인터뷰가 나를 살아있게 해
몇 달간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 일은 많았지만 하기 힘들었고, 날은 너무 더웠고, 몸이 어쩐지 아파지기도 했다. 이 기간에는 정말 필수적인 소통 이외에는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역시 태어나길 Introvert(내향적)하게 태어난 건 어쩔 수 없나 고민도 많이 했다. 이런 상태와 성질머리로 스스로 질적 연구자라고 해도 되는 것인지 회의도 들었다. 다행히 나름의 계기가 생겨 나는 여러모로 회복 중이다. 이 회복에는 수면 패턴의 회복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따위의 도움도 있었지만, 8월 말부터 새 연구를 위해 하기 시작한 인터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인터뷰도 원래는 7월부터 시작해서 방학 내에 끝내기로 했었는데, 그땐 시작할 마음이 왜 그리 안 나던지.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전국 이곳저곳을 돌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꽤나 무리라고 생각할 법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내가 이래서 인터뷰를 좋아했었지 하는 생각을
4시간 전


[최애동향] 기아 없이는 못 살아
1. 나는 기아 타이거즈의 19년 차 팬이다. 2008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등구장에서 개막전을 본 뒤로 팬이 되었다. 당시 기아는 9번 우승에 빛나는 해태 시절을 뒤로한 채 두 번이나 꼴찌(2005년, 2007년)를 기록했던 하위권 팀이었고, 그에 걸맞게 그 경기에서도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지고 말았다. 그래도 저점매수(?)에 성공했다고 해야 할지, 바로 다음 해 기아는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모인 결과 우승을 거머쥐었다. 비록 우승한 다음 해부터 고꾸라지는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2010년 16연패, 2024년 우승 뒤 2025년 8위), 그래도 (새천년 들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팀의 팬들을 생각하면) 7~8년 주기로 한 번씩 우승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아, “김도영 보유 구단”이라는 자부심도 덧붙이고 싶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아직도 내게 강렬하게 남아 있는 기억은 2009
2일 전


[영주먹] 방학에서 무엇을 내쫓을 것인가?
박사 과정 내내 나의 관심사 한편에 내려앉은 단어는 ‘부유(suspension/悬浮)’였다. 부유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대중 담론에서 널리 사용된 단어로, 인류학자 샹뱌오(项飚)는 이를 공중에 떠 있으려고 계속해서 날개를 펄럭이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마모되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벌새의 이미지에 빗대어 설명하였다(Xiang, 2021). 모빌리티 연구자인 나에게, 샹뱌오가 말한, 지금 여기의 조건을 바꾸지는 않은 채 끝없이 움직이는 상태 내지는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해 초래되는 기업가적 에너지와 정치적 체념의 공존은 줄곧 관심을 끌었다. 이것이 만들어내는 현상과 감각에 관한 관심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둥둥 떠다니는 (그러나 몸에 온전히 힘을 뺀 채로 떠다니는 것도 아닌) 감각에 관한 관심은 단순히 내 연구 관심사 때문만은 아니고 요즘 나의 생활과도 깊게 관련이 있다. 돌이켜보면 부유의 감각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박사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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