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20년 12월 25일3분[소정] 논문을 씁니다. 그런데..처음 내 이름이 담긴 논문이 게재가 되었을 때 직장에 다니는 한 친구가 학술DB에서 내 논문을 검색하여 캡처한 사진을 보내왔다. 논문에는 6,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고 친구는 “이거 사면 너한테 얼마가 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20년 9월 24일3분[소정] K-뷰티의 어떤 욕망과 권력SNS에 접속해보니 1년 전의 내가 태국에 있었다는 알림이 떴다. 해외는커녕 일상적인 대중교통 이용도 조심스러워진 요즘에 SNS가 알려준 나의 과거는 너무 생경하게 느껴지는 한편 이번 칼럼의 소재를 고민하던 참에 반가운 알림이기도 했다. 많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20년 7월 2일3분[소정] 번역을 했습니다. 그런데..올 봄 학과에서 지원하는 연구사업에 준비팀으로 소속되어 일을 했다. 학과 내에 그간 누적되어 온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실적 조사를 모아 서식에 맞춰 정리하는데, 각 서식마다 제공되는 작성 방법 안내문에는 이런 문장이 공통적으로 있었다. “번역서는...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20년 4월 16일3분[소정] 슬기로운 이성사회생활요즘 나의 최고의 낙은 목요일 밤 9시다. tvN에서 방영 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얼핏 메디컬 드라마인 듯 하지만, ‘한국판 프렌즈’가 되기를 바란다는 제작진의 바람처럼 서사의 방점은 다른 데 있다. 이 드라마는 의예과 동기로 연을 맺어...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20년 1월 23일3분[소정] 해치지 않아<엣지 오브 투모로우>, <퍼시픽 림>, <리얼 스틸>. 모두 2020년을 배경으로 하는 공상과학영화다.줄거리 소개 속에서 ‘가까운 미래’라고 소개되는 2020년이 우리에게 어느새 현재가 되었다. 검색창에 이 영화 제목들을 입력했을 때 출력되는...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19년 11월 14일3분[소정] ‘남편 있는 여자’와 ‘맘충’ <82년생 김지영>의 관객수가 300만을 넘어선 이 시점에 이 영화를 본격 리뷰하면 매우 시의적절하겠지만 오래 전 개봉한 다른 영화 이야기로 잠시 우회하려 한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며 시대도, 장르도, 서사의 톤도 완전히 다른 한 영화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2019년 9월 13일3분[소정] 가르치는 법은 어떻게 배우죠?이 글은 3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초보강사 이강사의 강단 표류기’에 대한 일종의 부록으로 읽어도 좋다. 아직 강의를 맡아 본 적은 없지만 강의를 한다는 것이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닌 박사수료생의 신분으로서, 동료들이 공유해주는 첫 강의 경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