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김선기 연구원의 논문<학술 담론은 청년세대를 어떻게 지식으로 구성하는가?: 다섯 가지 이론적 입장 유형을 중심으로>가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발간하는 『사회과학연구』 제64권 1호(2025.4)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초록
이 연구는 문헌 분석을 통해 국내 학술 담론이 청년세대를 어떻게 지식으로 구성해오고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문헌 자료를 포괄적으로 수집한 후, 지식화의 방식을 다섯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세대의식의 유무를 확인하려는 접근법에서는 청년세대의 세대 의식 형성이 미진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세대를 인구 코호트로 환원하여 통계적 변수로 만들어 연구하는 접근법에서는 청년을 개인주의, 탈물질주의, 탈정치화 등과 연관하여 해석해왔다. 해석학적인 방법으로 청년세대의 마음과 주체성을 탐구하고자 한 접근에서는 청년세대를 ‘생존주의’나 ‘능력주의’와 같은 틀과 연관지었다. 문화 화용론에 입각하여 청년세대 행위자들이 참조할 수 있는 공적 상징체계를 연구하는 접근법은 청년세대의 담론적인 집합 표상을 파악하였다. 세대 수행성 개념을 바탕으로 한 접근에서는 청년들의 실천 속에서 청년세대와 청년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다섯 가지의 이론적 입장 유형을 구분함으로써, 현재까지의 세대 연구가 어떠한 문제의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는지, 개발된 이론적 접근법에는 어떠한 강점과 한계가 있는지를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의 세대 연구를 위하여 청년세대 연구는 세대주의로부터 멀어져야 하며, 학술 담론의 수행성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