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차례, 우리는 동료 연구자들이 수 개월 혹은 수년간 고군분투했던 연구물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화연구포럼G는 동시대 한국 사회/문화에 대한 새로운 앎이 생산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2019 문화연구포럼G에 와주신 분들께 환영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8년에 처음 꾸려졌고 이번이 두 번째인 문화연구포럼G는, 문화연구를 하는 동료의 존재를 확인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포럼G가 ‘학술대회’의 형식을 빌리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학술’보다는 ‘대회’에 대한 마음을 더 크게 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작년 포럼G에서는 ‘문화연구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연구자들과 대담했고, 올해 포럼G에서는 ‘공동체-정경 Community-Scape’을 주제로 삼게 됐습니다.

 

공동체의 형상들이 흐릿해져 가거나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가는 현재, 우리가 가졌던 ‘함께 있음’에 대한 이해는 유통기한을 넘겼고, 과거와 오늘에 비춘,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상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몇몇 발표문들을 통해 우리 ‘문화연구하는’ 사람들의 학술적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공유하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공동체 형태의 정경, 하위문화적 실천들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정경, 특정한 표상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정동 공동체로서의 팬덤의 정경 등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어떤 공동체에 대한 상상으로 나와 타자를 이해하게 될까요? 지금-여기 모인 우리의 사유가 교차하길 바랍니다.
 

공동체에 대한 논의 외에도 독특하고 흥미로운 발표문들을 받았습니다. 청년세대의 동시대적 심상에 대한 논의, 공간과 시각 문화정치에 대한 논의들이 더 풍부한 포럼G를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 외에 오늘 자리하신 플로어의 손님들께서도 자유롭게 말씀 덧붙이거나 비판해주십시오. 동료의 목소리를 듣고 내 목소리로 공명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할 분들이 계십니다. 발표, 토론, 사회를 맡아주신 여러 동료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학술적 논의로 운을 떼주신 덕에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습니다. 포럼G를 후원해주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연세대 미디어문화센터, 서강대 문화연구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에 감사드립니다. 도움주신 덕에 더욱 알찬 포럼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럼G에 관심 보여주시고 성원해주신 학계 선후배, 지금 함께 하시는 청중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용기 있게 포럼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소통하고 연대합시다. 감사합니다.

2019 문화연구포럼G 조직위원회 드림
김선기, 옥미애, 이아영, 이준형, 임동현, 전인화, 채웅준, 채태준

 

갈증이 있었습니다. 
대학원생인 나는 문화연구를 잘 배우고 있는 것일까?
졸업을 하고 나서도 나는 문화연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
내가 연구하는 이 주제도 문화연구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많은 고민이 들 때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동료가 필요했습니다. 

동료를 만날 기회는 부족했습니다. 
학교 안에 문화연구를 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언론학회 대학원생컨퍼런스는 2017년부터 열리지 않습니다. 
문화연구캠프가 있지만 대학원생간 교류의 의미는 상당히 축소되고 있습니다. 

긴 침묵을 깨고 비슷한 고민들이 모였습니다. 


연세대 영상커뮤니케이션전공, 
그리고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내에서 문화연구를 하는 대학원생들이
우선 길을 만들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커뮤니케이션전공 콜로키움 행사가
[문화연구포럼G]로 변신하게 된 이유입니다. 

G의 의미가 궁금해지는 행사제목을 짓고 나서, 
여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Graduate-students 대학원생들이
Gathering 모이면
Ground-breaking 획기적인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은 미약합니다만, 
너무 높지 않은 문턱으로
이런저런 연구들, 생각들,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2018년 1월 29일의 첫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대학원생 동료 여러분,

여러분들 마음속의 문화연구는 무엇입니까?
아직 미완성인 문화연구포럼G의 의미를 함께 채워주세요. 
그 생각들을 앞으로 더 모으고 나눌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우리의 문화연구를 이야기하고, 새롭게 써보아요.
가봅시다, 지금 우리.

2018 문화연구포럼G 조직위원회 드림
김선기, 김의환, 김지윤, 김진주, 김효영, 노희영, 양대은, 은영준, 이준형, 임동현, 채웅준

사단법인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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