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연세미나'는 1년에 네 차례 진행되는 공동학습세미나입니다.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에서 문화연구 관련 다양한 주제들을 공부하면서
앞으로 함께 공부하고 연구할, 서로의 존재가 힘이 되는 동료들을 만나보세요!
2025년 봄 개설된 신문연세미나는 다음과 같이 6개반입니다. (반별 커리큘럼을 확인하세요!)
일정: 2025년 7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반별로 주 1회, 총 5~8회)
장소: 더컬처럴 (신촌)
참가대상: 각 세미나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대학생, 연구자, 연구활동가 누구나
참가비: 반별 5만원, 신문연 회원은 3만원
문의사항: master@culturalpolitics.kr
FAQ 자주묻는질문
Q.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한가요?
A. 아닙니다. 세미나에 관심이 있으며, 향후 관련 연구를 하고 싶은 분 누구나 환영합니다. 동료가 되어보아요.
Q. 이끔이의 강의식으로 진행되나요?
A. 아닙니다. 이끔이는 커리큘럼을 주도하고, 전체적인 연락을 돌리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이따금씩 세미나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주도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끔이가 강사인 것은 아닙니다. 신문연세미나는 강의보다는, 참여자들 전체가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개입하는 세미나를 지향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를 통과해 왔습니다. 누군가는 연탄을 갈던 골목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누군가는 교복을 찢고 거리에서 민주화를 외쳤으며, 또 누군가는 ‘스펙’과 ‘공정’ 사이에서 청년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 세대는 저마다의 역사적 경험과 시대적 감각을 품고 있으며, 그 감각들이 교차하고 충돌하며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이루고 있죠.
‘MZ세대’, ‘386세대’, ‘베이비붐 세대’. 세대는 정치적 동원의 수단이자, 마케팅의 타깃으로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대를 정말 ‘이해’하고 있을까요?
세대 갈등이라는 피상적인 프레임을 넘어서, 우리는 각 세대가 어떤 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되었고, 어떠한 집합적 경험을 공유해왔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미나는 한국사회를 구성해 온 다양한 세대의 삶을 함께 탐구하며, 세대 현상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매주 한 권의 텍스트를 통해 한 세대의 시간을 따라가고, 함께 읽고 대화하며 오늘의 한국 사회와 우리 자신을 새롭게 읽어보는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이해하는 일은 곧, 우리가 함께 살아온⎯and 지금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이 사회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일정: 7주, 2025년 7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정한새, 김재원(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회원/이화여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지금, 왜 ‘세대’인가?
전상진. 2018. <세대 게임: 세대 프레임을 넘어서>. 문학과지성사.
2주차: 문화적 존재로서의 세대 – 경험과 감각의 차이
최샛별. 2018.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 연대기: 세대 간 문화 경험과 문화 갈등 의 자화상>.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3주차: 산업화 세대의 형성 – 도시로 몰려든 몸들
구해근. 2002.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창비.
4주차: 중산층의 등장과 계층 분화 – 특권과 불안의 이중성
구해근. 2022. <특권 중산층: 한국 중간계층의 분열과 불안>. 창비.
5주차: 민주화와 386세대의 부상 – 서로 다른 시선 1
이철승. 2019. <불평등의 세대: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문학과지성사.
6주차: 민주화와 386세대의 부상 – 서로 다른 시선 2
신진욱. 2022. <그런 세대는 없다: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이야기>. 개마고원.
7주차: 그렇다면, 우리는 세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카를 만하임. 2020. <세대문제>. 책세상. *바뀔 수 있음
우리는 일상에서 ‘동물’과 관계 맺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매일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길고양이를 마주치고, 비둘기와 함께 걸어갑니다. 더 나아가 추상화된 ‘동물’ 전체와의 관계를 고민하기 위해 입고, 쓰고, 먹는 것을 바꾸는 비거니즘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우리가 동물과 맺고 있는 관계를 되돌아보고 그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동물은 보호되어야 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 연장선에서 우리는 동물권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동물과 관계 맺는 실천은 때로 동물권 담론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권을 보장하는 것이 동물과 관계 맺기 위한 유일한 방법일까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물보호/동물권의 상상력을 넘어서 동물과 관계 맺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동물의 성’에 주목합니다. 동물의 성은 인간 사회에서 쉽게 가려지고 통제되곤 합니다. ‘동물 보호’라는 명분 아래 반려동물과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권장됩니다. 인간과 동물의 성적인 접촉은 범죄이자 폭력으로 낙인찍힙니다. 이러한 금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경계는 물론, ‘성’, ‘친밀함’, ‘폭력’의 경계 역시 생산됩니다. 그러나 수간은 언제나 폭력일까요? 반대로 동물을 쓰다듬는 애정 어린 손길은 폭력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인간다운’ 섹스와 ‘짐승 같은’ 섹스의 경계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통해 동물보호/동물권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어 ‘동물’에게 다가가보고자 합니다.
** 본 세미나는 발제 없이 진행됩니다. 각자 텍스트를 읽어온 후, 세미나 시간에는 토론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정: 5주, 2025년 7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권오경(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회원/연세대 미디어문화연구 석사과정)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동물권 너머의 동물정치
전의령. (2019). 연민과 ‘고통–나눔’: 동물복지 담론과 다종적 취약성에 관하여. <한국문화인류학>, 52권 3호, 3-43.
최명애. (2022). 응답의 정치: 동물권 너머의 동물 정치. <사회와 이론>, 통권 43호, 87-132.
2주차 : 반려종 되기
도나 해러웨이. (2019). 반려종 선언, <해러웨이 선언문>. 서울: 책세상.
3주차 : '동물'의 섹슈얼리티 (1)
하마노 지히로. 2022. <성스러운 동물 성애자>. 양평: 연립서가.
4주차 : '동물'의 섹슈얼리티 (2)
Wadiwel, D. J. (2017). Animal Friendship as a Way of Life: Sexuality, Petting and Interspecies Companionship. In M. Chrulew & D. J. Wadiwel(Eds.), Foucault and animals (pp.286-316.). Leiden, NLD: Brill.
5주차 : '동물'과 함께 살기
전의령. (2017). “길냥이를 부탁해”: 포스트휴먼 공동체의 생정치. <한국문화인류학>, 50권 3호, 3-40.
대학의 운영구조가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해 재편되면서, 대학을 구심점으로 삼는 학계 역시 이에 부응하여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경쟁적 시장논리에 기반한 대학과 학제의 순위매기기에 따라 연구 프로젝트와 재정 지원의 규모가 차등화되었고, 대학의 운용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계 구성원은 관리주의적 감독 및 감시 하에 세분화된 행정업무들을 감당하며 연구자-강사-학생을 넘어 소위 ‘잡역부factotum’로서의 역할까지 도맡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학계가 더 이상 '연구'와 '교육'만으로 구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요구되는 실무를 우리는 어떤 ‘노동’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노동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불안정-학술노동: 학술노동의 개념화 시도> 세미나에 이어 본격적으로 ‘학술노동academic labor’ 개념과 학문자본주의 간의 이론적 친연성을 살피고, 학계의 돌봄 문제나 지식 공공성, 커먼즈 등 학술노동과 연계된 여러 테마들을 탐색합니다. 이로써 학계와 학술노동 간의 관계를 다시 사유해보고자 합니다.
*주차별 텍스트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정 : 6주, 2025년 7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홍단비, 김지수(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학술노동에 재접속하기
Pason, A. M. (2011). Four Myths about Academic Labor.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5, 1786–1794.
Willmott, H. (1995). Managing the Academics: Commodification and Control in the Development of University Education in the UK. Human relations, 48(9), 993-1027.
2주차 : 학문 자본주의(Academic Capitalism)
Slaughter, S. (2014). Chp2. Retheorizing Academic Capitalism. In Academic Capitalism in the Age of Globalization.(pp. 10-32). JHU Press.
Rhoades, J. (2014). Chp7. Extending Academic Capitalism by Foregrounding Academic Labor. In Cantwell, B. & Kauppinen, I. (Eds.) Academic Capitalism in the Age of Globalization.(pp. 113-134). JHU Press.
3주차 : 제도/행위자와 학문 자본주의
Griffin, M. (2011). The Uneasy Institutional Position of Communication and Media studies and Its Impact on Academic Labor in Large Universities Versus Small Colleges.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5(1), 1827-1836.
Mendoza, P., Kuntz, A. M., & Berger, J. B. (2012). Bourdieu and Academic Capitalism: Faculty “Habitus” in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The Journal of Higher Education, 83(4), 558-581.
4주차 : 학술노동 개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Winn, J. (2015). Writing about Academic Labour. Workplace: a journal for academic labor, 25, 1-15.
Pekkola, E. (2014). Academic Work Revised: From Dichotomies to a Typology. Workplace: A Journal for Academic Labor, 23, 11-22.
5주차 : 학술노동과 돌봄
Cardozo, K. M. (2017). Academic Labor: Who Cares?. Critical Sociology, 43(3), 405-428.
Lynch, K. & Ivancheva, M. (2015). Academic Freedom and the Commercialisation of Universities: A Critical Ethical Analysis. Ethics in Science and Environmental Politics, 15(1), 71-85.
6주차 : 학술-지식 커먼즈와 대학 밖 사유하기
박서현. (2020). 한국 학계에서 지식 커먼즈의 대안적 생산에 대하여: 인문사회계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59(1), 187-211.
박서현. (2024). 학술 커먼즈로서의 국내 인문사회분야 학회와 학술지에 대한 검토: 학술 커먼즈를 이로운 형태의 커먼즈로 구성하는 과제. <현상과인식>, 48(1), 159-184.
박지훈 & 구승우. (2024). 김진균 이후의 학술운동: 학문 자본주의, 대학 밖 독립학술단체, 그리고 고등교육 및 연구의 비판사회학. <경제와사회>, 142, 89-137.
퍼지셋 질적 비교연구(Fuzzy-set Qualitative Comparative Analysis, fsQCA)는 사례의 수가 많지 않은 연구에서도 집합이론을 활용하여 조건들의 조합이 결과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입니다. 질적 사례연구와 양적 비교연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이 접근법은, 사회현상의 인과적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장점이 있습니다.
이 세미나는 fsQCA를 이해하는 것과 활용해보는 것 두가지 모두를 시도하는 워크숍 형태의 세미나입니다. 세미나 참여자는 매주 정해진 분량의 방법론 안내서를 읽는 동시에, 분석 절차를 따라가며, 각자의 아이디어를 연구의 초안으로 구체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미나 참여자는 이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을만한 연구 질문이나 잠정적 가설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이끔이도 fsQCA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논문 작성의 압박감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기에 여러분들의 연구 완수를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함께 좌충우돌하며 연구를 완수해 갈, 맨땅에 fs/QCA 하실 동료를 찾습니다.
일정: 5주, 2025년 7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정보영(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질적 비교연구 이해 / 연구 질문 공유
이승윤 (2014): 1장 - 2장
최강화 (2023): 1장 - 2장
2주차 : 질적 비교연구 이해 & 국내 연구 읽기
이승윤∙강민아∙정무권(2015)
김춘수∙권기헌∙이종구 (2015) 등
3주차 : 자료 수집
이승윤 (2014): 3장
최강화 (2023): 3장
4주차 : 진리표 만들기
이승윤 (2014): 3장
최강화 (2023): 4장
5주차 : fs/QCA 실습
이승윤 (2014): 3장
최강화 (2023): 5장 -7장
기능론, 갈등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민속방법론, 교환이론, 비판이론,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
익숙한 듯 하지만, 막상 이야기하려고만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사회학 이론들!
이 세미나는 조나단 터너의 <현대사회학이론>을 함께 읽으며, 주요 사회학 이론들이 어떤 사상적 흐름과 시대적 문제의식 속에서
태동하고 발전해왔는지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터너의 책은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사회학 입문서로, 현대 사회학의 복잡한 이론적 지형을 큰 틀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죠.
우리는 이론가들의 계보를 따라가며 그들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했는지,
그리고 그 시선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봅니다.
일정: 8주, 2025년 7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김재원, 정한새(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회원/이화여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기능주의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1부 기능주의적 이론화
2주차 : 진화론적 이론과 생태학적 이론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2부 진화론적 이론화와 생태학적 이론화
3주차 : 갈등이론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3부 갈등이론화
4주차 : 상호작용주의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4부 상호작용주의 이론화
5주차 : 교환이론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5부 교환이론화
6주차 : 구조주의와 문화이론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6부 구조주의와 문화이론화
7주차 : 비판이론
조나단 터너. 2019. <현대사회학이론>. 나남.
7부 비판이론화의 도전
7주차 : 마무리!
* 관심 및 연구분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요.
소위 '신유물론'으로 불리기도 하는 철학 분야에서의 '형이상학적·실재론적 전회'는 최근 한국에서도 중요하게 논의된다. 그러나 철학적 논의가 다른 학문 분야에 자극을 주는 이론잠재성을 지닌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경험적 연구 수준에서 작업하는 연구자가 맞이하는 곤란은 해소되지 않는다. 아무리 의미심장한 것이라 한들, 연구 과정의 실천에서는 언어라는 매체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연구의 수준에 따라 해명하고자 하는 목표, 즉 의미의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는 꽤나 직관적으로도 ① 언어 자체가 (문자 그대로) 의미하는 것, ② 우리가 (말을 하면서) 언어에 의미부여한 것, ③ 나아가 의사소통의 관계 속에서 언어가 실제로 의미한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수준들은 서로 구분되면서도 상호작용하며, 많은 경우 ① → ② → ③ 의 방식으로 의미에 대한 연구자의 해석에 전제조건이 된다.
의미의 이런 성질이 문화-정치적 함축을 지닌다는 것은 명백하다. 예를 들어, 한 정치인의 발언이 지닌 여성혐오적인 의미는 다른 수준에서 파악될 수 있다. 오늘날에는 특히 (주로 법적 처벌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①의 수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의미들이 문제거리가 된다. 나아가, 우리는 일상적으로도 언어의 다의성, 즉 우리가 뱉은 말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거나 제3자에게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을 경험한다. 소위 '워딩'들은 맥락에서 떨어질 수 있으며, 오늘날 특정 언론들은 이 언어의 속성을 자의적으로 남용한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는 단순히 ②의 수준에서 발화자가 의도한 원래 의미를 (가령 '팩트체크'의 방식으로) 복원하거나 지적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소위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불리는 것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은 정치 영역에서 이를 강하게 경험하지는 않았는가?). ③의 수준을 파악하거나 예측하는 것조차 충분하지 못한데, 특히 ②가 강한 신념과 결부될 때, 어떤 행위자에게 행위의 비의도적 결과에 대한 지적은 무의미하거나 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사표에 대한 지적은 이미 신념투표를 결심한 이들에겐 소 귀에 경 읽기이다). 상황의 변화와 무관하게 혹은 '에도 불구하고' 진리는 진리라고 말하려는 충동을 우리는 자의적이거나 타의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가?
이상이 언어 자료를 다루는 연구자들이 실제로 맞이하는 곤란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세미나는 의미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파악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주로 '언어적 전회' 시기의 응답들을 확인하려 한다. 이런 초점으로부터 어떤 사상가가 지녔던 문제나 사상 전체가 아니라, 특히 의미의 문제를 다룬 대목들을 집중해 읽을 것이다.
일정: 7주, 2025년 7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김대진(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오리엔테이션
2주차 : 의미란 무엇인가?: 구조주의적 접근
3주차 : 의미란 무엇인가?: 언어철학적 접근
4주차 : 의미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담론적 접근
5주차 : 의미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해석학적 접근
6주차 : 의미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역사적 접근
7주차 : 의미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사회학적 접근
돌봄의 여성화는 계속 지적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남자가 돌보면 되는걸까? 이런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봅시다.
남성의 육아휴직, 태권도 사범의 아동 돌봄.
이들의 돌봄 실천은 그렇다면 '남성'이 '돌봄'을 하고 '돌봄실천'이 수행되므로 '돌보는 남성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 '돌보는 남성성'은 남성성/들에서 어디에 위치하며, 이는 전복적일까요 아닐까요?
'한국 남성성'이 재편되고 있다면, '돌보는 남성성'은 헤게모닉한 남성성에 위배되나요 아니면 전유되나요?
'좋은 아버지' 됨에 '돌보는 남성성'은 포함되나요? '좋은 아버지'는 판타지인가요 아니면 한국 가정에 실재하나요?
돌보는 남성들은 스스로의 '돌봄'을 '돌봄'으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돌봄'은 무엇일까요?
수많은 질문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관련된 텍스트를 읽어가며 답을 찾고 또 자기 안의 답을 마련하는 시간을 같이 가지고 싶으신 분들을 찾습니다!
일정: 6주, 2025년 7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9시
이끔이: 이나은(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회원/서울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윤수정(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커리큘럼 (자세히보려면 Click!)
1주차 : 남성성이란?
Hearn, J., & Morgan, D. H. J. (2014). Men, masculinities and social theory (RLE social theory). Routledge.
chapter 1: Hearn, J., & Morgan, D. H. J. Men, <Masculinities and social theory>
chapter 12: Wil Coleman <Doing masculinity/doing theory>
2주차 : 헤게모닉한 남성성이란?
Connell, R. W.. "남성성 들." 서울: 이매진, 2013.
3주차 : 돌봄이란?
홍찬숙. (2023). 돌봄사회로의 전환과 새로운 사회계약의 방향 - 세 관점의 비교를 중심으로 -. 사회이론, 63, 269-297.
Doucet, A. (2018). Do Men Mother? fathering, care, and parental responsibilities. Toronto; Buffalo.
Chapter 7: Conclusion: Men Reconstructing Fathering, Care, and Masculinities
4주차 : '좋은 아버지'란?
Ranson, G. (2015). Fathering, masculinity and the embodiment of care. Springer.
Chapter 5: ‘Making the Case for a New Kind of Manhood’
나성은. (2014). 아버지의 양육 참여에 내재한 젠더 위계와 ‘신 도구적’ 부성의 구성 : 맞벌이 중간 계층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가족과 문화, 26(1), 1-39.
허윤. (2016). ‘딸바보’ 시대의 여성혐오 - 아버지 상(father figure)의 변모를 통해 살펴 본 2000년대 한국의 남성성. 대중서사연구, 22(4), 279-309.
정수빈, 배은경. (2022).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은 돌봄의 탈젠더화를 촉진할 것인가? : 2010년대 중반 이후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여성학, 38(1), 111-146.
5주차 : 돌보는 남성성
Elliott, K. (2016). Caring masculinities: Theorizing an emerging concept. Men and masculinities, 19(3), 240-259.
Lynch, K., Baker, J., Lyons, M., Cantillon, S., Walsh, J., Feeley, M., ... & Hanlon, N. (2009). Caregiving masculinities: An exploratory analysis. Affective equality: Love, care and injustice, 180-198.
6주차 : 한국의 남성성?
배은경. (2015). ‘청년 세대’ 담론의 젠더화를 위한 시론. 젠더와 문화, 8(1), 7-41.
조은주. (2021). 발전국가와 젠더 ―통치의 성별화, 성별화된 주체화. 역사비평, 134, 146-173.
김엘리. (2020). 20~ 30 대 남성들의 하이브리드 남성성. 한국여성학, 36(1), 139-173.